NTU 교환학생(5) — Chinese New Year

Heechan
HcleeD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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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min readFeb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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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 홍바오 축제

28일차 — 2월 6일(화)

  • 거의 한 달이 되어갑니다. 어제 밤에 선불 유심 만료가 하루 남았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연장을 했는데요, 이렇게 된 김에 휴대폰은 어떻게 처리했는지 설명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여기에 오기 전에 가장 고민했던 것 중에 하나가 휴대폰 요금 처리였습니다. 한국에서 휴대폰을 쓸 것도 아닌데, 한 달에 3~4만원씩 하는 한국 요금제를 유지하기도 좀 그렇고, 정지하기엔 본인인증 문자 같은걸 받을 수가 없으니 문제가 생길 것 같았습니다. 저는 가족결합 할인도 받고 있어서 제가 빠지면 가족들이 다 같이 요금을 더 내야 하니… 심지어 문자를 받으려면 비싼 로밍 요금을 따로 내야 하나 고민도 했습니다.
  • LG에서 일단 제일 싼 LTE 요금제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이유는 몰라도 온라인으로는 잘 안돼서 고객센터에 직접 요청해야 하더라고요. 일단 약정 할인에 가족결합까지 받으니 꽤 저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놀랍게도 싱가포르는 LG에서 자동 로밍 대상 국가라고 합니다. 로밍 요금제를 따로 가입하지 않더라도 문자, 전화를 주고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전 그런게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당연히 로밍은 로밍 요금제를 따로 해야 하는건줄… 문자 수신은 기본적으로 무료라서, 본인인증 문자도 그냥 편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매일매일 스팸 문자도 꾸준히 받고 있습니다. 데이터 차단은 요금제 바꿀 때 고객 센터에 동시에 요청했었습니다.
  • 저번에 학교 쪽에 일 처리가 제대로 안돼서 저 초당 24원을 부담하고 학교 사무실에 전화를 갈겼던 기억이 납니다. 거의 한 만 원 썼을지도? 젠장…
  • 저는 유심은 LG 유심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싱가포르에선 eSIM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번 일본 여행 때 eSIM을 써봤는데 편하길래 여기서도 괜히 실물 유심을 사용하는 것보다 eSIM을 쓰는게 여러모로 훨씬 편할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두 회선을 동시에 쓸 수 있으니 굉장히 편했습니다.
링크
  • 이건 싱가포르 통신사인 Singtel에서 판매하는 선불 유심인데, eSIM도 사용할 수 있어서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날 구입했었습니다. 그러고 창이 공항에 와서 가이드대로 등록을 진행했습니다.
  • 이 eSIM을 사용하면 로컬 전화번호도 제공이 됩니다. STP 신청같은걸 할 때나 평상시에 로컬 전화번호를 물어보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서, 이걸로 로컬 번호도 뚫어두는게 좋습니다.
  • 1달이 지나고, Singtel의 선불 유심 관리 앱인 Hi! App에서 1달 단위로 요금제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저는 Top up 메뉴에서 Monthly Plan 중에 적당히 19.9달러 하는걸 골라서 충전했습니다. 지금 번호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편했습니다.
  • Singtel 말고 다른 통신사도 있으니 한 번 여러 조건들을 확인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 오늘은 교수님과 연구 진행상황 미팅이 있었습니다. Kevin도 그렇고 교수님도 그렇고 다들 아이디어가 흥미롭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정돈가 싶긴 합니다. 약간 기대가 적었나… 아무튼 잘했다고 말씀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제 다음에는 Kevin과의 미팅을 통해서 이걸 어떻게 Implementation 하고 유저 테스트를 진행할지 고민해야 할 차례입니다.
  • 영어로 말을 하는데 문법 다 틀리게 말하거나 이상하게 말해도 교수님이 대강 다 이해해주시고 말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흑흑…
  • 저번에 말씀드린대로 여기는 기숙사 학생회(?)에서 여는 행사도 굉장히 많은데, 오늘은 Chinese New Year 행사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오늘은 용기를 내서 한 번 가봤습니다.
  • 보니까 뭔가 미션을 수행하고 나면 세뱃돈(?) 개념의 종이를 주고, 그걸 모아서 prize를 구매하는 방식이더라고요.
  • 처음으로 한건 종이접기로 드래곤 만들기였는데, 너무 어려워서 45분을 잡고 있었습니다… 접으면서 딱히 현지인과 얘기할 기회는 없는건가 하면서 머리를 싸매고 있었는데, 운 좋게도 옆에 앉은 현지 학생도 힘들어하고 있어서 서로 도와주면서 얘기를 좀 했습니다.
  • 알고보니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한 번 갔다온 학생이었습니다. 한양대학교를 갔다왔다고 하더라고요. 신기하게도 KBL이랑 KBO 경기도 많이 보고 다닌 것 같더라고요. 저도 KBL은 이번 시즌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외국인이 KBL 경기에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었다는게 소름입니다…
  • 이 친구가 기숙사장 친구도 데리고 와서 말을 걸어주고 해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기숙사장 친구가 텔레그램 알려주면서 필요한 일 있으면 연락하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럴 일이 있겠나 싶겠다만 그래도 기숙사 농구팟 참여하는 법 등 이것저것 알려줘서 고마웠습니다.
  • 지금껏 영어로 말할 일이 거의 없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생겨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고맙다… 근데 생각해보니 이렇게 애매하게 아는 사이가 생기면 지나가다가 보면 인사를 해야 한다는건데 얼굴을 정확히 기억을 못했다는 문제가 있긴 합니다. 큰일이네
  • 아무튼 행사에서 만들어서 방으로 가져온건 위에 두 개였습니다. 종이 접기에서 시간을 너무 오래 써서 상품은 남은 과자 밖에 못받았지만,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29일차 — 2월 7일(수)

  • 머신러닝 수업 얘기를 잠깐 하자면… 지금까지 4번의 수업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조건부 확률, 독립 같은 확률에 대한 얘기, 베이지안 룰, 베이지안 네트워크에 대한 내용을 배웠습니다. 베이지안을 굉장히 오래 하는 것 같은데? 라는 생각에 KAIST ML 수업 실라버스도 한 번 찾아봤습니다. 보니까 기본적인 수학 내용들을 다루고 그 뒤는 여기랑 교육과정이 비슷한 것 같더라고요. 아마 학점인정에는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사실 지금껏 대학을 다니면서 수업을 예습을 하고 간 적이 없는데, 시간도 좀 많고 그냥 가서 수업 듣는다고 바로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전날 조금이라도 ppt를 읽어보고 수업을 가고 있는데, 확실히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쉬운 부분은 미리 이해하고 가니까 좀 어려운 부분은 수업 들으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생기는 느낌… 물론 아직까진 그렇게 어려운 부분은 없긴 했습니다. 어려운건 다른 수업, Cloud Computing 수업이긴 해요.
  • 수업이 끝나고 나서 GEM Club에서 진행하는 Lunar New Year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아쉽게도 사진을 못찍었네요… 교환학생 50~60명 정도가 참여한 것 같습니다. 전체 교환학생 중 20%가 채 안되는 수이긴 합니다만… 저도 가지 말까 하다가 이런 행사 안가고 친구 없다고 징징대는 것보단 시도라도 해보는게 좋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가봤습니다.
  • 중간에 주변 학생들과 얘기해볼 수 있는 활동이 있었는데, 바로 앞에 앉아있던 두 친구가 말을 걸어줬습니다. 앞에 앉아있던 친구들은 영국에서 온 Konrad와 아일랜드에서 온 Patrick이었습니다. 혼자 앉아있으니 같이 앉아서 얘기도 해주고 해서 고마웠습니다.
  • Patrick은 꽤 유쾌한 친구였고, Konrad는 비교적 조용한 느낌의 친구였습니다. 아일랜드와 영국은 썩 그렇게 사이가 좋은 나라는 아닌데, 이 둘은 그걸 가지고 만담을 계속 보여줬습니다. 저한테 아일랜드와 영국이 다른 나라인걸 아냐고 물어보길래, 잘은 모르지만 다른 나라인거랑 서로 사이 안좋은건 안다고 하니 Patrick이 한국인도 아는건데 Konrad 이 자식은 아직도 아일랜드가 영국 아래 있는줄 안다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꽤 재밌었습니다.
  • 알고보니 이 친구들은 지난 8월부터 1년간 NTU에서 교환학생을 하는 중이었고, 지난 학기 룸메이트가 부산 출신의 한국인이어서 부산 사투리를 좀 알고 있더라고요. 그 룸메이트를 따라 지난 겨울 동안 부산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답니다.
  • 그리고 알고보니 Patrick은 머신 러닝 수업을 같이 듣고 있었습니다. 수업은 잘 안오는 듯? 아무튼 이걸 인연으로 자신이 속해있는 플젝 팀에 저를 초대해줬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5인 팀플을 혼자서 할 뻔..
  • 나중에 맥주 한 잔 하고 싶으면 연락하라는 말을 듣고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역시 나가서 말을 걸면 뭐라도 되는군요.
  • 다만 아직 한국인은 목격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인들은 여럿이서 몰려다닌다는데 아무래도 보이질 않네요…

30일차 — 2월 8일(목)

  • 3번째 중국어 회화 수업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수업 중간에 교수님께서 여러분을 위해 준비한게 있다고 말씀하시며 빨간 가방을 하나씩 나눠주셨습니다.
  • 중국 문화에서는 빨간색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CNY 기간이 되니까 빨간색으로 장식을 엄청나게 많이 하더라고요. 기숙사에도 이것저것 달려있습니다.
  • 저 가방은 약간 Hong bao 모양처럼 생겼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세뱃돈을 담아주는 봉투라고 합니다. 이건 가방이기도 하고, 교수님께서 학생들한테 돈을 뿌리기는 힘드니, 행운을 가득 담아가라는 의미에서 주셨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 내일 CNY 이브를 맞아 시내로 나가볼 생각인데, 훨씬 더 많은 빨간 장식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어제 오늘은 Chrome Extension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해보았습니다. 이번에 연구에서 ChatGPT 사이트에 살짝 변형을 가해 유저의 행동을 테스트해보기로 했기 때문인데요. 가장 쉬운 방법이 크롬 확장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추가 UI를 집어넣으면 될 것 같아서 처음으로 만들어보고 있습니다.
  • 위 사진처럼 답변이 끝나고 나면 우측 하단에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얻었는지 물어보는 Snackbar를 띄우는걸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 지금까지 한 것은 기본적인 확장프로그램 틀 만들기, UI 만들어서 주입하기, 네트워크 요청 지켜보고 이벤트 핸들링하기, 이벤트 핸들러와 UI 변형 코드 사이 메세지 주고받기를 전반적으로 테스트해보았습니다.
  • 실제 실험을 위해서는 A/B 테스트나 유저 행동 로깅, 유저 식별 등의 기능도 들어가야 할 것이라, 좀 더 고려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일단 가능성을 확인했으니 이를 기반으로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 참 많습니다.
  • 조만간 Chrome Extension을 만드는 과정에서 배운 점들을 정리하는 글도 올려볼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31일차 — 2월 9일(금)

  • 오늘은 오전 Cloud Computing 수업을 원격으로 진행하고, 점심 때부터 시내 구경을 가기로 했습니다.
  • 지하철을 쭉 타고 Bugis 역에 도착한 후, 조금 걸어서 선텍 시티에 도착했습니다.
  • 위 사진은 선텍 시티 쇼핑몰의 중심에 있는 분수인데, 분수는 지하로 내려가야 제대로 보이더라고요. 멀리서 봤을 땐 1층에서도 보였던 것 같은데 아무튼 그렇습니다.
  • 원래는 점심으로 인기 음식점인 송파바쿠테를 가보려고 했는데, 설날 연휴라고 닫았더라고요. 여기저기 지점이 있지만 그 지점들도 전부 닫았습니다… 처음엔 송파가 붙어있길래 뭔가 한국이랑 관련이 있나 싶었지만 당연하게도 아니었습니다.
  • 여기 쇼핑몰에도 돈키호테가 있고, 일본 음식이나 일본 관련된 구역이 정말 많더라고요. 우리나라 문화도 싱가포르에서 인기를 끌고 있고, 한국인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호의적으로 대해주시지만 일본 문화가 확실히 오랜시간 싱가포르에서 자리를 잡아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물론 선텍시티에 온건 이 피규어 가게, La Tendo를 한번 와보고 싶어서가 크긴 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메인 서브컬처 가게라는 것 같아서 들렀습니다. 당연하게도 일본에서보다 비싸긴 하더라고요. 기숙사 키를 매달 체인소맨 고리 정도만 사왔습니다. 그래도 재밌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 그 후에 다시 한 번 차이나 타운에 갔습니다. 많이 걸어다녀서 Nanyang Old Coffee라는 카페에 가서 좀 앉아있을까 했는데,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대신 좀 재밌는 정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카페에서 사용하는 싱글리시 표였는데, 뭔가 영어, 중국어, 말레이어가 다 섞인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원래 커피를 안먹어서 알아보진 않았는데, 여긴 아메리카노라고 하는게 아니라 Kopi O라고 한다고 합니다. 라떼가 Kopi C인가 그렇습니다. 제가 원채 카페를 잘 안가봐서 뭔가 알려드릴만한 팁이 없네요…
  • 오늘이 설날 이브고 휴일이기 때문에 뭔가 영업시간을 갑자기 밤 11시부터로 바꾸거나 휴점하는 경우가 정말 많았습니다. 불아사의 경우에도 이번엔 좀 들어가보려 했더니 안하더라고요. 그렇게 돌아다니던 중 갑자기 스콜이 심하게 와서 무슨 건물로 들어왔는데, 이렇게 빨간 신년 장식을 엄청나게 파는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이러고 비가 안그치고 다리는 아파서 가까운 마사지샵에서 30분짜리 발 마사지도 받았습니다. 마사지 아프더라고요…
  • 사실 차이나타운이 설날 기념으로 이리저리 꾸며놓고 사람도 많고 해서 올만한 것 같은데, 설날이 아닐 때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대신 맛있는 가게들이 좀 있다고 하니 간단히 식사와 산책하며 둘러보는 정도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차이나타운에는 미슐랭 받은 식당이 몇 가지 있다고 하는데요, 미슐랭 1스타의 호커찬, 미슐랭 빕그루망에 선정된 누들스토리 등. 저는 누들 스토리를 가려고 꽤 걸어갔었는데 역시나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흑흑…
  • 그래서 버스를 타고 마칸수트라 글루턴스 베이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그렇게 먹어보고 싶었던 55달러 칠리크랩과 6달러 볶음밥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비싼 음식이라 55달러여도 싼 편입니다.
  • 맛은 괜찮긴 했는데 일단 제가 비닐장갑 같은걸 준비하고 가지 않아서 게 맛을 100%로 느끼지 못한게 좀 아쉬웠습니다. 칠리 소스는 맛있더라고요. 볶음밥이랑 같이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 그 후 리버 홍바오가 진행되고 있는 가든스 바이 더 베이로 넘어갔습니다. 여기는 Super Tree라고 하는 특이한 인공 나무 구조물로 유명한 곳인데, 설날 기념 리버 홍바오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리버 홍바오 사진은 이 글 제일 앞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원래는 불꽃놀이도 한다고 하는데, 오늘은 이브라서 12시 딱 넘어갈 때 진행한다고 하더라고요. 특별히 할 것도 없고 다리도 아프니 돌아왔습니다. 기숙사 돌아오니 10시쯤 되더라고요.
  • 아무래도 설날에는 가게들이 다 닫는게 걱정인데, 교내 음식점들은 일부 연다고 해서 다행입니다. 앞으로 토, 일, 월 동안 코딩도 하고 과제도 하고 좀 쉬기도 해야겠습니다…

33일차 — 2월 11일(일)

  • 설날 연휴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학교 내에 몇몇 식당은 영업을 하는데, 오늘은 점심으로 교내 맥도날드를 먹었습니다. 어제는 한국 컵라면을 먹고 Jurong Point에 가서 저녁을 먹긴 했습니다. 내일은 배달을 한 번 시켜볼까 고려하고 있습니다.
  • 중국계 미국인인 룸메이트는 설날 연휴 기념으로 친척들을 보러 중국으로 1주일 간의 여행을 떠났습니다.
TCP AIMD 알고리즘 실험…
  • 어제 오늘은 Cloud Computing 과제를 좀 했습니다. 아직 다 하진 못했는데, 뭔가 교수님이 원하는 정도의 레포트를 써내지 못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Congestion Control에 대한 실험을 이것저것 해보고 제출하는건데, 이 시스템을 관장하는 AI를 만들 능력은 저에게 없는데 어떻게 작성할지가 고민입니다.
  • 3월 초 휴식 주에 센토사 섬에서 1박을 하려고 거금을 들여 호텔 예약을 진행 중이었는데, 갑자기 승윤이가 3월 초에 싱가포르 여행을 오겠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오면 제가 몇몇 비용 내겠다고 공언한게 있어서 돈이 꽤 깨질 것 같긴 하지만… 즐거우면 된거 아니겠습니까? 어떤 코스로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 고민을 좀 해봐야겠네요.

총평

Chinese New Year 전에 고조되는 분위기, Chinese New Year 기간 동안 휴식할 수 있는 분위기를 느낀 한 주였습니다. 이번주에는 교수님과도 대화하고, 어디 행사에 참여해서 외국 친구들과 얘기도 해봐서 좋았습니다.

어느새 싱가포르에 온 지 1달이 되었습니다. 군대 간지 2달 된 친구한테 나 벌써 1달 됐다고 하니 군대에선 엄청 길게 느껴진다고 하더군요.

한 달 동안 어떤 진전이 있었을까요? 영어 실력이 딱히 늘진 않았긴 한데… 싱가포르 관광을 꽤 했다고 생각하고, 연구도 조금 시작해봤네요. 한 달 동안 릿코드 문제도 37개를 풀었군요. 취업박람회도 가봤고요. 친구만 없을 뿐이지 이것저것 한 일은 조금씩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한 달 동안은 또 어떤 일이 생기고, 어떤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4달이란 시간 중에 한 달이 벌써 훅 지났기 때문에, 나름 금방 지나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주는 Home based learning 주간이고 룸메도 없어서, 조용히 방에서 쉬면서 과제하고 연구 작업하고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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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chan
HcleeDev

Junior iOS Developer / Front Web Developer, major in Computer Science